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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강정호 "亞 내야수 최다 홈런, 큰 의미 없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10.07 18:37 / 기사수정 2016.10.07 19: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20홈런 큰 의미 두지 않는다."

강정호(29·피츠버그)가 두 번째 빅 리그 시즌을 마치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귀국했다. 작년 후반기 불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데뷔 첫 해를 치렀던 강정호는 올해 역시 이름값을 해냈다.

강정호는 지난 5월 복귀해 타율 2할5푼5리(318타수 81안타) 홈런 21개 타점 62개 득점 45개를 기록했다. 7월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개인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 달성과 함께 데뷔 첫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타율은 작년에 비해 3푼2리 떨어졌지만, 그는 OPS(출루율+장타율)를 0.51 끌어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완성시켰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이다.

-2년 만에 귀국한 소감
처음에는 설렐 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까,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취재진이 오신 것 같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오고 싶었는데 아쉽다.

-2016시즌을 평가한다면
올해 부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조금은 아쉬웠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1년차와 2년차의 차이점은
일단 만족스러운 부분은 크지 않다. 그러나 출루율과 장타율 쪽에서 작년보다 나았다. 타 팀에서 나에 대한 분석이 많았다. 나 역시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진출했다
작년에는 부담이 컸는데,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진출했다. 뿌듯한 느낌이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당분간은 가족과 함께 쉴 계획이다. 그 이후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야구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작년에 팀이 올라갔어도 나는 못 뛰었다. 올해는 내가 못해 팀이 못 올라갔다. 내년에는 열심히 하겠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와 슬라이더 적응은 어떤가
슬라이더보다 직구를 더 잘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구에 대해 연구한다고 잘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변화구 대처는) 볼카운트마다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늘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 점도 컸고, 경험도 붙었다. 그것이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나왔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어떤 게 달랐나
한국에 있을 때와 다른 것은 없다. 약점이 있으면 투수들이 파고들고, 나는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다.

-아시아 내야수 첫 20홈런에 대한 소감은
아시아라는 것을 떠나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빅 리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20홈런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로 꼽히고 싶다.

-수비 실책과 유격수 포지션 변환에 대해
작년에 무릎을 다치고 순발력 운동을 많이 못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의 의중이다.

-슬럼프 이겨낸 계기는
안 맞을 때도 있고 잘 맞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겨낼 수 있었던 계기는 없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시즌을 보냈다.

-스캔들에 대한 연루, 한국 팬들에 대해 한마디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

-오승환과의 맞대결, 특별히 기억 남는 순간이 있다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오)승환이 형 공 좋아진 것 같다. 팀에서도 (오)승환이 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알고 있다. 팽팽한 상황에서 맞붙어서 재밌었고, 내년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뽑혔다
나라를 대표하여 나가는 것이고, 출전할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 전 소속팀인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열리는 만큼 더 기대가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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