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라북도가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2연패 우승 분위기에 심취해 있다.
전북은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를 통해 올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이후 12년 만에 K리그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창단 첫 30만 관중 돌파의 성과도 함께 누렸다.
전북의 우승에 전라북도가 들썩이고 있다. 홈구장이 위치한 전주시는 물론 전라북도 곳곳에 전북의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관공서인 전북도청은 150조의 우승축하 배너를 도청 주변에 설치했고, 전주시청은 청사 한 면을 가득 채우는 우승 축하 플래카드를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전북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전북 후원의 집과 같은 업체와 팬들이 길거리와 건물 외벽에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걸며 전라북도의 축제로 만들고 있다.
우승 축하 플래카드 외에도 우승 기념 특별 할인 행사를 펼치는 업체도 눈에 띈다. 우승 주역 최철순이 거주하는 사는 아파트 주변에는 '최철순 선수를 사랑하는 팬 일동' 이름으로 우승 감사 현수막이 걸리기 했다. 이에 최철순은 현수막을 게재한 팬에게 직접 연락하여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후원의 집을 운영하는 김의성 대표(LA북창동 순두부)는 "전북은 전라북도의 자랑이다.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우리에게 주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입구 한 면을 축하 현수막으로 장식했다"며 "고객분들도 좋아하고 식사를 기다리며 전북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전북의 우승이 그동안 우리만의 축제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었는데 이제는 전라북도 도민전체의 축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라북도 도민 모두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21일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도민분이 오셔서 축제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