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쐐기포' 두산, 넥센 꺾고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전적 4승 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넥센은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 양팀은 활발한 타격전을 전개했다. 선취점은 1회초 넥센이 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서건창, 유한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5번타자 윤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2사 후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불을 붙였고, 홍성흔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 넥센이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두산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두산은 2회말 넥센 선발 김대우를 흔들며 대거 5점을 얻었다. 1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호가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정진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김현수의 2루 땅볼때 2루에 있는 정진호가 홈까지 파고 들었고, 상대 폭투까지 겹쳐 6-2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3회 1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타 민병헌이 나섰다.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민병헌은 6회말 2사 2,3루 찬스에 바뀐 투수 김영민을 상대했다. 초구 볼을 흘려보낸 민병헌은 김영민의 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2호 홈런이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날 두산 선발 진야곱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이다.

한편 넥센 선발 김대우는 1⅔이닝 만에 6실점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0승).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민병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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