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막의 질주' 전지훈련 15일 출발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발, 3월 4일까지 49박 50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훈련에는 김경문 감독을 포함, 15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60명이 참가한다.

NC는 이번 전지훈련에 '사막의 질주(Desert Drive)'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막 지역인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팀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2015 시즌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불어 NC의 캐치프레이즈인 '거침없이 가자'와도 맥락을 함께 했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1월 15일부터 2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예년처럼 에넥스 필드에서  1차 캠프를 꾸린다. 이 기간에는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토미 데이비스가 인스트럭터로 참가한다. 데이비스는 1959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18년간 빅리그에서 뛰며 세 차례 올스타전 출장, 두 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62, 63년)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2차 캠프는 2월 17일부터 3월 2일까지 LA지역 UYA 컴튼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NC는 미 대학야구 2013년 1부리그 챔피언 UCLA(프리시즌 랭킹 10위)와 통산 4회 우승의 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러튼(CSU 플러튼, 프리시즌 랭킹 17위)을 비롯해 UC 얼바인, CSU 롱비치, CSU LA와 모두 5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차 캠프 때는 스티브 가비가 인스트럭터로 참가할 예정이다. 다저스 출신인 가비는 1974년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한 강타자 출신으로, 4차례 골드 글러브 수상을 비롯해 'Mr. 클린'으로 불릴 정도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데이비스와 가비의 다이노스 전훈참가는 지난해 11월 다저스 야구캠프를 방문한 김경문 감독이 두 사람을 직접 만나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NC 배석현 단장은 "LA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다이노스의 전지훈련은 한인 교민사회와 야구를 통한 교류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미 대학야구의 강호들이 많은 현지 야구환경이 한국 프로팀이 전훈 평가전 등을 진행하는데 손색없다고 판단했다"고 미국에서 훈련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2차 캠프지인 UYA 컴튼 야구장에서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야구클리닉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도 갖고 있다. NC 선수단은 이번 캠프가 운동하기 좋은 기후조건과 구장시설을 갖춘 미국 내에서 모두 이뤄져 집중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모든 훈련을 마친 뒤 3월 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엠블럼 ⓒ 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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