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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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빼더라도 욕할 것 같다"…물오른 마운드, 류중일 감독의 행복한 고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11.04 05:47 / 기사수정 2024.11.04 05:47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투수 엔트리 구성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투수 엔트리 구성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투수가 정말 고민이다."

류중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날 투수 엔트리 구성에 관한 고민을 드러냈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 투수는 19명이다. 손주영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빈자리를 이강준과 조민석, 김시훈이 채웠다. 이후 이강준마저 부상으로 빠져 19명이 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투수 엔트리 구성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투수 엔트리 구성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오는 8일 조별리그가 열릴 대만 타이베이로 떠날 대표팀. 대회가 점점 다가오기에 막바지 엔트리 구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고민거리는 투수다. 4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려 하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 어떤 선수를 제외해야 할지 머리가 아플 류 감독이다.

류 감독은 "누굴 제외하더라도 '왜 뺐느냐'고 할 거다. 누구를 빼더라도 비슷한데, 보는 시각이 다 다르다. 정말 고민이다. 일단 두 명은 확정했다"라고 얘기했다.

대표팀 투수 김택연.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 투수 김택연.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은 지난 1~2일 고척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첫 경기(1일)에서는 2-0으로 승리했고, 이튿날(2일)은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

첫 경기에는 선발 등판한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그 뒤를 이어서 등판한 김택연(1이닝 무실점/승리 투수)-유영찬(1이닝 무실점/홀드)-이영하(1이닝 무실점/홀드)-김서현(1이닝 무실점/홀드)-김시훈(1이닝 무실점/홀드)-조병헌(1이닝 무실점/홀드)-박영현(1이닝 무실점/홀드)이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 투수 정해영.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 투수 정해영.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이어졌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 구원 투수로 나선 고영표(1이닝 1실점/승리 투수)-엄상백(2이닝 1실점/홀드)-소형준(1이닝 무실점/홀드)-최지민(1이닝 1실점/홀드)-전상현(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은 실점했지만, 쿠바 타선을 무력화해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번 대표팀은 임찬규와 고영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와 함께 각 구단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과 유영찬, 박영현, 조병헌, 김택연 등이 합류해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대교체에 나서며 탄탄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팀 투수진. 류중일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대표팀 투수 김서현.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 투수 김서현. 위력적인 투구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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