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2022년 강릉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결승 시리즈에서 처음 개최되면서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팬 페스타'가 3년 연속으로 유저들을 찾는다. 경주시로 향하게 된 '팬 페스타'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공연과 후원사들의 다양한 부스가 조성되면서 LCK 결승전에 대한 열기를 더욱 띄우게 될 전망이다.
2024 LCK 서머 시즌 결승 시리즈의 전야제인 '팬 페스타'는 6일부터 8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열린다. '팬 페스타'는 LCK가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함께 기획된 행사다. 경기장을 위주로 진행되는 팬들과의 프로그램을 넘어서, 보다 확장된 장소에서, 경기 외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LCK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지난 2022년 강릉에서 첫선을 보인 '팬 페스타'는 결승전 경기와 연계하여 기획된 부대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루 전날부터 강릉을 찾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1만 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2023년 서머 파이널이 진행된 대전 팬 페스타에는 2만 2,000여 명의 팬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더욱 풍부해진 'LCK 팬 페스타'... 공연부터 개성 만점 부스까지
먼저 6일에는 'TFT 인플루언서 매치' , '국가 보훈부 제복 근무자 칼바람 대회', 'QWER 축하무대' 등이 진행된다. TFT 인플루언서 매치에는 '승상싱', QWER의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 등이 참여한다. 제복 근무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QWER의 축하 무대와 칼바람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 제복 근무자 칼바람 대회는 김계란이 MC를 맡고, 인플루언서 이상호, 김민교, '캡틴잭' 강형우, '아뚱'이 각 팀을 맡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칼바람 나락'에서 자웅을 겨룬다.
또한 경주시 고취대 공연과 박한얼, 김민교, 이상호, '캡틴잭' 강형우, '아뚱' 등이 참가하는 결승 진출전 및 결승전 사전 토크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서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현장 투어 로드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6일 프로그램은 LCK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무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LCK 후원사들도 특색을 살린 부스와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와 LCK 공식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홍보 부스들이 마련되며 결승전에 진출한 3개 팀 부스 및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인 'TFT(전략적 팀 전투)' 부스도 준비된다. 후원사 우리은행, 카스, JW중외제약, 레드불, 골든듀, 로지텍 모두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2024 서머 파이널 경기가 개최되는 7일과 8일에는 팬 페스타 현장에 마련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관람할 수 있는 뷰잉 파티가 열린다. 팬 페스타는 티켓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2024 서머 시즌 왕좌 오를 팀은? 젠지-한화생명-T1 서사 '주목'
이번 2024 LCK 서머 시즌 결승 시리즈는 젠지, 한화생명, T1 모두 우승을 위한 서사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젠지는 LCK 내 전무후무한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종 결승전에 선착한 젠지는 대업까지 단 한걸음만 남겨놓은 상태다. 김정수 감독은 "한화생명과 T1이 하루 전날 결승 진출전을 치르는데 우리는 그 경기를 분석해서 필승의 전략을 만들겠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 젠지가 갖고 있는 플레이 스타일대로 풀어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승리를 목표로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그 5연패'라는 기록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락스 시절이 아닌, 인수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는 아쉽게 3위로 마감했으나, 탄탄한 경기력에 힘입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한화생명은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던 T1을 상대로 복수에 도전한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이번에 기필코 T1을 꺾고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결승 무대에 서겠다"며 "T1이 상체에 힘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쪽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패자조 결승전에 오른 T1도 젠지, 한화생명의 우승 도전을 자신들이 꺾기를 바라고 있다. T1은 지난 2022년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LCK 10회 우승' 대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4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젠지를 만나 패배했다. T1은 한화생명을 제압하고 최종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면 다시 'V11'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다.
김정균 감독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만나 완패했다. 그때와는 다른 결과 만들겠다. 컨디션 관리와 인게임 운영 능력, 시리즈의 맥락을 잘 잡으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V11'은 우승하면 따라오는 기록이기에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