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패자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패자조 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T1은 한화생명과 최종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에서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다. 디플러스 기아는 T1이 좀처럼 조합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동안 '루시드' 최용혁의 바이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25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디플러스 기아는 동시에 벌어진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T1을 패퇴시켰다.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빈 집 털이'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T1이 반격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시리즈인 만큼 두 팀은 2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탑 라인의 주도권을 활용해 움직인 T1은 본격적으로 반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26분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먼저 쓰러진 상황에서도 T1은 지속적인 난전 유도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어려워질 수 있는 벼랑 끝에서 빛난 선수는 '제우스' 최우제다. 카밀을 선택한 최우제는 28분부터 화끈한 이니시에 성공하면서 T1의 이번 시리즈 첫 넥서스 파괴까지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탑 라인에 아트록스를 배치하는 동안 T1은 최우제의 요네로 맞불을 놓았다. T1은 스마트한 초반 공략으로 격차를 벌렸다. 점멸이 없는 르블랑을 집요하게 공략해 주도권을 만들어냈다. 이후 T1은 무난하게 성장 차이를 내고 승리를 위해 나섰다.
T1이 26분 만에 1만 2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승리 가능성이 크게 사라졌다. 무난하게 화력을 뽐낸 T1은 27분 만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흐름 전환을 위해 레드 진영을 선택했지만 T1의 적절한 대처로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아지르를 선택하게 돼 미소를 지었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인게임에서도 이렇다할 노림수를 던지지 못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T1은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고 승기를 잡았다. 28분 봇 라인 전투에서 마음이 급한 '루시드' 최용혁의 마오카이를 빠르게 요리한 T1은 남은 적들까지 소탕하고 경주행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