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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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태국에 분전한 韓, 곽준혁 e스포츠 첫 메달-박기영 4위 [항저우 AG]

기사입력 2023.09.27 23:1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e스포츠에서 한국이 'FC 온라인' 부문 동메달 성과를 이뤄냈다. 비록 태국에 아쉽게 탈락했으나, 끝까지 노력하면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FC 온라인'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분전한 끝에 동메달(곽준혁), 4위(박기영) 성적을 거뒀다.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비록 태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무너졌지만, 한국에 e스포츠의 첫 메달을 안겼다.

'FC 온라인' 종목의 한국 대표팀 곽준혁, 박기영은 '국가대표'라는 사명감 아래 뭉쳐 메달을 위해 당당하게 나섰다. 두 선수는 'FC 온라인'에서 손에 꼽히는 한국 내 실력자로, 특히 곽준혁은 2019년 데뷔 이후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승부사'다.

곽준혁, 박기영은 토너먼트에서 난적들을 계속 제압하면서 순항했다. 곽준혁은 승자조 결승까지 패배 없이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으며, 패자조로 떨어졌던 박기영도 '벼랑 끝 승부'에서 끝까지 생존하면서 메달 의지를 불태웠다.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한국을 막아세운 국가는 '난적' 태국이다. 먼저 박기영이 패자조 7라운드에서 파타나 삭 바라난에게 0-2로 패배하면서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곽준혁은 송사이사쿨 티뎃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1-2로 무너지면서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곽준혁의 패자조 결승 상대는 박기영을 무너뜨린 파타나 삭 바라난이었다. 파타나 삭 바라난과의 승부에서 곽준혁은 2세트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세트까지 게임을 끌고가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호전적인 파타나 삭 바라난을 상대로 모든 세트 선제골 허용이 발목을 붙잡았다. 파타나 삭 바라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하면서 'FC 온라인' 종목의 동메달로 일정을 마감했다.

비록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곽준혁의 'FC 온라인' 메달 획득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편입됐다. 곽준혁은 한국이 참여한 4종목(FC 온라인,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중 가장 먼저 e스포츠 종목의 메달을 조국에 안기며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KeSPA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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