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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타율 '4할' 상승, 최정 "시리즈 MVP? 잘한 걸로 만족해요" [KS6]

기사입력 2022.11.08 16: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SSG 랜더스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전날 5차전에서 김강민의 영화같은 9회말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SSG는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최정의 홈런이 없었다면 김강민의 홈런이 경기를 끝내는 홈런이 되지 못할 수도 있었다. 7회까지 0-4로 끌려가던 SSG는 8회말 최정의 투런포로 2-4를 만들고 추격했고, 9회말 최원태 상대 김강민의 스리런이 터지며 SSG가 경기를 그대로 끝낼 수 있었다.

6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정은 자신의 홈런은 "그건 이겨서 그런 것"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김강민의 홈런이 "나를 살렸고, 팀 전체를 살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졌으면 아무 의미 없는 거였는데 이기니까 좀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김강민의 홈런이 터지자 많은 선수들이 눈물을 훔쳤다. 김광현도 "그런 적이 없는데 기쁨의 눈물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말할 정도였다. 최정은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감정이 북받치긴 했다"고 털어놨다.

최정은 "안우진 선수의 공도 너무 좋았고, 솔직히 쉽지 않겠다 생각했다. 9회 찬스가 왔을 때도 따라갈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지만 거기서 끝낼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 했을 거다. 근데 거기서 끝내니까 다들 놀랐다. 동점 상황에서의 끝내기는 많이 봤지만 스리런이 필요할 때 그걸 쳐서 끝낸다는 건 처음 봤다"고 연신 놀라워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만 잘하면 된다'고 얘기했던 최정은 5차전까지 5경기에서 9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타율은 무려 0.529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정은 "포스트시즌 개인 기록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해도 팀이 이기고 우승하면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나는 어떻게 보면 승패를 좌우하는 그런 활약은 아직 못 했다. 우승을 하면 강민이형이 무조건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2018년도에는 되게 못했는데, 그냥 이렇게 잘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4년 전 최정의 한국시리즈 타율은 0.118. 하지만 6차전 결정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이날 팀은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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