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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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어시스트' 기록한 설기현, 레딩의 승리 이끌다.

기사입력 2006.08.20 11:54 / 기사수정 2006.08.20 11:54

문헌 기자


설기현이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 미들스브로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하여 후반 38분 교체되기 전까지 대활약을 펼치며 레딩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의 요츠 셔무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로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장한 설기현은 2-0으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 키슨의 골을 만들어내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설기현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설기현은 전반 3분경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슈왓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1분, 21분에 다우님과 아쿠보에게 한 골씩 허용한 레딩은 이렇다 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마땅한 공격 루트를 잡지 못하던 전반 21분 왼쪽사이드에서 얻은 레딩의 프리킥 찬스. 설기현이 이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킥을 했으나 아쉽게도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첫 골의 아쉬움을 달랬다.

설기현의 프리킥은 레딩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를 빠른 돌파를 보인 설기현은 레딩의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41분 아르카를 돌파하며 낮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키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시드웰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마친 레딩. 후반 들어 미들스브로는 아르카를 다비즈와 교체하며 설기현에 대한 집중견제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체도 설기현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후반 9분경 설기현이 오른쪽 페널티 라인에서 번개같이 움직이며, 볼을 받았고,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 올렸고 문전혼전 상황에서 교체해서 출장한 리타가 골을 기록, 3-2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 적인 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설기현. 양발을 이용한 크로스와 볼 관리는 미들스부르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하였다.

이후 군나르센과 교체되기까지 맹활약을 펼친 설기현은 후반 36분경 레딩 홈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됐다. 사실상의 2골을 만들어낸 설기현은 앞으로 레딩 주전 경쟁에서 한 발자국 앞서나가게 되었고 설기현은 오는 23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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