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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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4차] 안도 미키 우승…김연아의 우월성이 재확인되다

기사입력 2009.11.09 09:24 / 기사수정 2009.11.09 09:24

김홍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홍배] 안도 미키의 우승으로 그랑프리 4차전 'NHK 일본'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안도 미키는 쇼트 56.22점,프리 106.33점,합계점수 162.55점을 기록하며 우승했습니다. 지난 2차 러시아 대회에서의 1위 성적과 4차 일본 대회에서의 1위 확정으로 그랑프리 파이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냅니다. 쇼트에서 5위로 출발하였으나, 프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합계160.85점을 기록하면서 2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쇼트 경기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는 쾌활, 발랄, 상큼, 유쾌한 이미지로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선보였습니다. 이미지에 맞는 깔끔한 선곡(시카고 사운드트랙)으로, 영화 '스윙'을 보는듯한 즐거운 퍼포먼스였습니다. PCS평가에서 밀리면서 2위가 됐지만, 실질적인 1위 선수였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선수는 쇼트에서 1위로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만, 프리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프로그램 후반부의 점프에서 실수가 잦았고, 그 결과로 역전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나카노 유카리는 의욕이 넘친 것인지, 의욕이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으로 보는 이도 함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던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 선수는 최종적으로 5위에 랭크되면서,파이날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컨시를 보여왔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점프 컨시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그 미소가 활짝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거품이 빠지는 현상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하향 평준화되는 듯이 보입니다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것이 현 '여싱'의 현실입니다.

즉, 하향 평준화가 아니라 그 이전에 거품이 심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꿀 개연성이 항상 열려있는 심판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한 선수는 여전히 홀로 빛나는 시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여자 선수가 180점대를 기록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즌 중에도, 200점을 훌쩍 상회하는 '안드로메다'급 점수를 기록한 김연아의 우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곧 그랑프리 5차전 미국 대회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밝게 빛나는 별도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을 아프게 태우면서 빛을 내듯이 김연아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도 그녀의 땀방울이 빚어내는 결과물임을 항상 잊지 않습니다.



김홍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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