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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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첫방 '나의 수학사춘기', '수포자' 프로젝트 시작

기사입력 2018.06.27 07:05 / 기사수정 2018.06.27 18:1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박지윤, 민혁, 데이지, 선우, 이천수가 초등학생 수준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방송된 tvN '나의 수학사춘기'에서는 '수포자' 박지윤, 몬스타엑스 민혁, 모모랜드 데이지, 더보이즈 선우,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등장했다. 이들 다섯 사람은 저마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그중에서도 이천수는 "딸이 있다. 딸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받아줄 수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질문에 답변 못 할까 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빠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창피한 상황이 올 것 같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수학 나이 테스트가 이뤄졌다. 배우 갈소원이 등장해 문제를 냈는데, 다섯 사람은 초등학생 수준의 문제에서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첫 문제는 가볍게 풀었다.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정사각형 안에 반지름이 8cm인 원 4개가 있고, 이 정사각형 네 변의 길이의 합은 얼마냐는 문제가 출제됐다. 박지윤, 데이지, 선우만 정답이었다. 민혁과 이천수는 답을 맞히지 못해 탈락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이라는 스티커를 받았다.

나머지 멤버들도 연이어 탈락했다. 선우의 수학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데이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마지막 희망인 박지윤마저 초등학교 6학년 문제에서 탈락했다. 문제는 분수의 나누기에 대한 것으로, 박지윤은 연산 실수로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스티커를 받았다. 박지윤은 "기본적인 수식 이걸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하나도 모르겠더라"며 "백지처럼 하얘지더라. 마지막 연산 실수가 계속 걸린다"고 밝혔다.

수학 나이 테스트 이후 박지윤, 데이지 등의 일상도 공개됐다. 박지윤은 늦게 퇴근하는 남편 대신 딸의 수학을 봐주고 있었다. '초5' 스티커를 본 딸은 "엄마가 5학년 걸 풀고 있다는 건 아니겠지?"라고 물어 박지윤을 당황케 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우리 애가 초등학교 2학년 1학기지만 계속 어려워질 거 아니냐. 우리 때보다 진도가 빨라졌다더라. 내가 겪었던 (수학에 대한) 공포를 아이가 겪으면 어떡하나 싶다. 우리 애도 수포자가 되는 건 싫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수업은 수학강사 차길영과 함께 시작됐다. 차길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선우에게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9등급 중 4등급은 받을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생 수준인 멤버들에게 "4주 동안 고등학생 수준으로 올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첫 강의는 곱셈에 대한 것. 차길영은 기존의 곱셈 방식을 탈피하는 새로운 방식을 알려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초 만에 해결되는 두 자리 수 곱셈법도 알려줬다. 이천수는 "곱셈 수업을 받고 이런 게 있었나 놀랐다"고 말했다. 선우는 "정말 놀랐다"고 말하면서 응용 문제까지 완벽 풀이하는 발전을 보이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는 '수포자' 다섯 명이 만나고, 이들의 수학 능력을 테스트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또 차길영의 획기적인 수업 방식은 '수포자' 다섯 명에게도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이들이 과연 '수포자' 타이틀을 떼고 고등학생 수준으로 수학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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