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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졸전' 세리에A, UEFA컵에서 명예회복?

기사입력 2009.02.26 14:41 / 기사수정 2009.02.26 14:41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지난 24일과 25일 새벽부로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종료됐다. 

유럽 축구의 가장 큰 별들간의 전쟁은 세리에A 팀들이 부진한 가운데 일단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제는 UEFA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UEFA컵 32강 2차전 경기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을 세리에A 팀들은 어느 팀들이 있을지, 1차전 경기와 비교해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메탈리스트 -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는 27일 새벽 2시 우크라이나 원정길을 떠난다. 1차전에서는 삼프도리아가 이미 홈에서 메탈리스트의 올리니크에게 한 골을 내주면서 1점차로 패배한 바 있다. 이제, 삼프도리아가 메탈리스트를 꺾고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이번 경기에서 2골 이상 득점하거나, 아니면 한 골 이후, 승부차기 까지 끌고가서 이기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삼프도리아는 현재, 리그에서 유벤투스와 비기고 아탈란타를 꺾는 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서 충분히 메탈리스트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탈리스트는 이번 UEFA컵에서 다크호스로 불릴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AC밀란 - 베르더 브레멘

밀란은 27일 새벽 4시 45분, 홈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32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1차전에서는 브레멘 원정에서 인자기와 디에구가 각각 한 골씩을 기록, 1-1로 비긴 바 있다. 이로써, 밀란은 홈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하여도 원정 골 기록으로 인해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밀란은 요즘 폼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밀란의 소집명단에는 카카와 호나우지뉴, 두 명의 마법사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가투소와 네스타는 이미 부상으로 전력외의 선수가 된 지 오래기에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전술상의 변화를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에 우승컵을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경질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허나, 인테르를 상대하는 리그 우승컵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코파 이탈리아는 이미 탈락해버렸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을 피하기 위해서 UEFA컵에 최선을 다 해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 -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는 27일 새벽 4시 45분 네덜란드 원정길에서 아약스를 만난다. 

두 팀 모두 UEFA컵에 있는것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강팀들이지만, 썩 분위기는 좋지 않다. 피오렌티나는 현재 중앙 수비선수들의 심각한 부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다이넬리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비수인 감베리니가 가장 부진하고 있고, 공격진 또한 제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무투, 질라르디노, 요베티치등이 한번씩 터트려주는 골로 겨우겨우 이기고는 있지만, 아약스는 이런 요행을 바랄만한 정도의 팀이 아닌 것이 문제이다.

과연, 피오렌티나가 아약스를 꺾고 UEFA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UEFA컵 최대의 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디네세 - 레흐 포즈난

우디네세는 27일 새벽 4시 45분, 홈으로 폴란드의 팀, 레흐 포즈난을 불러들인다. 이미, 폴란드 원정길에서 콸리아렐라와 아르보레다의 자책골로 2-2 무승부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2-2 이하 무승부만 거두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우디네세는 한 때, 세리에A 리그 1위 자리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자랑하였지만, 한동안 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부진을 뚫고 다시 본 궤도로 돌아온 모습이여서 더욱 기대된다. 세리에A팀 중, 1차전 결과에 따라 가장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우디네세이고 저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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