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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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승호 "채수빈과 키스신 10점 만점에 10점…설렜죠"

기사입력 2018.02.02 09:00 / 기사수정 2018.02.02 08: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로봇이 아니야’로 달달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유승호는 “신기하고 재밌다”며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감회를 털어놓았다. 

“‘멜로에 빠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어요. 하지만 민규와 지아가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채)수빈 씨를 바라봤는데, 왠지 모르게 설레고 연기가 아닌 것 같았어요. 예전에 제가 연애했을 때의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민규가 돼서 지아라는 인물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를 느꼈어요. 되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유승호는 지아 역을 맡은 채수빈과 진하면서도 달콤한 키스를 몇 차례 선보였다. 

“멜로긴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현실적인 진한 사랑은 아니고 동화책을 읽을 때처럼 두근거리고 아름답고 예쁜 사랑이라서 처음에는 뽀뽀 개념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시청자가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좀 더 진한 키스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급하게 키스신이 추가됐어요. 이후 수위가 높아졌는데 극중 지아와 민규의 관계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됐죠.

실제 연애할 때도 그냥 똑같은 거 같아요. 남들과 다르지 않고 평범해요. 연애를 안 한지는 꽤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요. 사실 귀찮아지더라고요. 당분간 취미 생활하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려고요. 인연이 있으면...모르겠어요. 장담을 못 하겠어요. 지금으로서는 연애해야 겠다는 마음은 없어요.” 

채수빈과 호흡한 키스신 점수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매겼다. 


“주방에서 키스하는 신이 있었는데 10점 만점에 10점을 줘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감독님이 문자로 키스신을 어떻게 찍을지 생각해올 것이라는 숙제를 줬어요. 장소가 식탁이었고 남자가 여자를 올려서 키스하는 건 흔해 보이더라고요. 걸터앉아 있다가 반대로 끌어당기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는데 수빈씨도 오케이 했어요. 제가 의견을 냈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이에요!” 

1살 연하 배우 채수빈이 있어 든든했단다. 채수빈은 초반에는 열혈 청년사업가이자 아르바이트생 조사장 지아로, 이후에는 백균(엄기준)이 만든 로봇 아지3, 또 로봇인 척하는 지아까지 소화했다. 100점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칭찬했다. 

“상대 여배우가 연하든 연상이든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군주’ 때 소현씨도 그렇고 수빈씨와도 배우 대 배우로서 호흡하고, 같은 배를 탄 동료였어요. 둘 다 워낙 베테랑이고요.

수빈이는 잘해요. 지금 세 개 연속으로 작품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도 몇 개월 쉬었다가 충전이 잘돼서 온 배우처럼 연기했어요. 정말 이번에 촬영할 때 잠을 못 잤고 여자배우들은 특히 잠을 못 잤는데 전혀 힘든 티를 안 내고 졸린 티도 안 내더라고요. 든든했고 너무 잘하는 배우예요. 100점이에요.(웃음) 저라면 1인 3역을 못했을 거예요. 촬영하는 걸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 입장 에서 봤는데 세 인물마다 특징을 잘 정리하더라고요.” 

조금 더 과감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재밌지만 힘들어서 당분간 로맨스는 조금 쉬고 싶어요. 멜로는 힘든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어렵게 느껴져요. 오글거려서 그런 건 아니에요. 실제 연인 사이에도 오글거림보다 좋은 감정이 큰데 연기할 때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아직 다른 장르가 몸에 더 배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느낀 건, 높아 지나쳤던 산을 이제는 올라갈 수 있구나 하는 거예요. 떨지 않고 새로운 장르를 경험했으니 언젠가는 모든 작품을 자신 있게 겁먹지 않고 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소속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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