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강원FC 유스 출신 최준혁과 ‘번개’ 이호인이 강원FC 수비의 품격을 높인다.
강원FC는 최준혁과 이호인을 영입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 없는 두 신인선수와 계약으로 수비력 강화에 성공했다.
최준혁은 올해 대학 무대를 평정한 선수다. 대학추계연맹대회 최우수선수상,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 우수선수상 등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대학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그는 중원에서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한다.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186cm, 88kg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봉쇄한다.
또한 최준혁은 강원FC U-18 팀인 강릉제일고 출신이다. 박요한에 이어 두 번째 유스 출신 선수가 강원FC에 입단했다.
최준혁은 "대학 신인 선수들 가운데 나이가 많다. 실력을 보고 뽑아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 출전을 늘려나가겠다"며 "항상 강원FC와 강릉제일고의 이름을 이너웨어에 새기고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유스 출신으로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주신다면 더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에 입단해 행복하다. 그 팀이 강원FC라서 더 감회가 새롭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 상지대를 졸업하고 강원FC에 입단한 이호인은 대학 시절 오른쪽 수비수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원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였던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이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다. 100m를 11초에 주파할 정도로 빠르다.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전개하는 것도 강점이다. 올해 아시아대학선발로 뽑히기도 한 그는 능력과 성적을 인정받아 ‘2017 강원축구인의 날’ 행사에서 대학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호인은 시련을 딛고 강원FC 입단에 성공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경기를 많이 뛰었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하지만 부모님과 상지대 남영열 감독의 도움과 믿음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 갔고 올해에는 주장으로 상지대를 이끌어 U리그 권역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프로 입단의 기쁨을 누렸다.
이호인은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 구단 마무리훈련을 경험했는데 정말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팀에 있는 형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 성장하겠다"며 "아직 피지컬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체중을 늘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겠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목표는 우승 멤버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저의 스피드를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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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