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정수가 결혼에 대해 달라진 가치관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26년차 배우 한다감이 출연해 절친인 배우 윤해영, 김가연, 개그맨 윤정수를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윤정수는 "예전에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안 되면 애쓰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해영은 "오랜 시간 서로 배우자와 의지하고 지내려면 결혼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외로울까 봐"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예전에 사람을 많이 만나서 지금은 사람 만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며 "나는 집도 한 채 사서 꾸며보고 전부 다 날려보지 않았냐"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윤정수는 사업 실패와 연대보증으로 20억 짜리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가 하면 30억 빚을 지고 개인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다행히 2019년 그는 신용 회복 소식을 전했다.
결혼보다도 결혼식 비용이 아까웠다는 윤정수. 그러나 최근 조세호의 결혼식을 다녀온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던 바 있다.
윤정수는 "세호 씨도 행복해보였지만, 세호 씨 부인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돈은 좀 쓰더라도, 내 아내가 결혼식으로 10년은 행복할 수도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진짜 사랑하는 천생연분을 만난다면 전 재산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윤정수는 "전 재산이 집이면 주고, 현찰이면 주기 그렇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동산이면 전부 주겠다. 현찰이면 나도 써야 하니까 반만 주겠다"고 덧붙여 유쾌함을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