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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리그 본좌의 부활' 고인규, 이제동 MSL 진출

기사입력 2009.01.02 13:02 / 기사수정 2009.01.02 13:02

e스포츠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e스포츠팀=김수현/이나래]
1일,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11조 경기에서 고인규(SK텔레콤)와 이제동(르까프)이 MSL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비잔티움2에서 치러진 이제동과 조병세(CJ)의 경기는 이제동과 조병세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며 안정적인 빌드로 출발했다. 그 후 이제동의 스탑 럴커가 잘 통하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고, 뮤탈리스크를 생산하지 않고 하이브로 가며 퀸을 병력에 충원했다. 결국 럴커와 퀸의 ‘인스네어’를 이용한 완벽한 병력의 승리로 이제동이 먼저 승자전에 진출했다.


2경기 비잔티움2에서 치러진 고인규와 김재훈(MBC게임)의 경기는 역시 고인규와 김재훈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며 안정적인 빌드로 출발했다. 그 후 김재훈은 아비터를 준비하며 리콜과 한방 러쉬를 노렸고, 고인규는 벌쳐 드랍으로 김재훈의 일꾼에 타격을 주었다. 김재훈은 고인규의 앞마당에 리콜을 했으나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다. 몇 번의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으나 물량 차를 극복하지 못한 김재훈이 결국 GG를 선언하며 다음 승자전 진출자는 고인규가 되었다.

승자전 데스티네이션에서 치러진 고인규와 이제동의 경기는 고인규가 전진 배럭을 시도하며 초반을 노렸으나 이제동이 정찰에 성공했다. 고인규는 마린과 SCV를 동반하여 벙커를 지은 후 이제동의 본진을 위협했으나 이제동은 완벽한 컨트롤로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분위기는 이제동에게로 흘러갔다. 그러나 잇따른 마인에 의한 히드라가 다수 잡히며 불운한 조짐을 보였고, 대규모의 병력 싸움이 계속 된 후 결국 고인규의 메카닉 물량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인규가 11조에서 제일 먼저 MSL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전 데스티네이션에서 치러진 조병세와 김재훈의 경기는 초반 별 대치상황 없이 진행되다가 김재훈은 다크템플러 드랍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조병세가 김재훈의 빈틈을 잘 노려 멀티 견제에 성공했는데, 김재훈도 조병세의 본진에 리버를 드랍하여 일꾼 타격을 주었고, 드라군으로 앞마당도 드는데 성공은 했으나 커멘드를 깨지는 못했다. 결국 조병세가 김재훈의 앞마당 견제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이제동과 조병세가 최종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최종전 아테나2에서 치러진 조병세와 이제동의 경기는 조병세가 8배럭을 올린 후 벙커링을 시도했으나 이제동의 컨트롤로 막혔다. 그 후 이제동은 빠르게 뮤탈리스크 테크를 올리며 앞마당을 같이 가져갔다. 조병세는 병력을 전진시켰으나 이제동의 성공적인 뮤탈 견제로 시간을 끌어줬고 럴커로 앞마당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병력 교전에서 사이언스 배슬을 끊어주며 럴커로 조병세의 앞마당을 공격했고 결국 본진에 입성하며 이제동이 11조에서 두 번째로 MSL 진출에 성공했다.

승자전에서 승리해서 제일 먼저 MSL에 진출한 고인규는 "이전에 6번 연속으로 진출했는데 다른 때보다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최근에 부진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가장 잘하는 선수라 꼽히는 이제동 선수를 이겨서 더 좋다. 서바이버 리그에 강한 것은 딱히 비결은 없고, 1패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역시 자기 스타일대로 게임을 하는 것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메카닉 전략을 만들어 주신 최연성 코치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팀원들도 메카닉 승률이 높았으면 좋겠다. 이번 MSL은 이전과는 다른 성적을 내고 싶기 때문에 오늘 더 열심히 했다. (정)명훈이가 마인드도 좋고 실력도 좋아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점이 부럽고 나 자신에게 화도 많이 났다. 다시 팀 내 주력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마지막으로 연습을 도와준 (박)재혁, (정)명훈, (유)병준, (권)오혁, (어)윤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또 최종전에서 승리해서 두 번째로 MSL에 진출한 이제동은 "최종전에서 올라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똑같이 MSL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 오늘 승자전 메카닉 테란에게 졌는데, 평소에 메카닉을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좀 마음이 앞섰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최종전에는 침착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이 1월 1일인데, 2009년의 출발이 순조롭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마우스 컨트롤도 마음에 들었고 오늘처럼만 경기가 잘 풀려준다면 좋을 것 같다. 저번 시즌에도 그랬지만 최종전까지 가는 것은 힘든 것 같다. 이번 시즌의 목표도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 서바이버 토너먼트 11조 결과

1set 이제동(저, 5시) 승 -비잔티움2- 조병세(테, 11시) 패
2set 고인규(테, 1시) 승 -비잔티움2- 김재훈(프, 7시) 패
승자전 고인규(테, 11시) 승 -데스티네이션- 이제동(저, 5시) 패
패자전 조병세(테, 11시) 승 -데스티네이션- 김재훈(프, 5시) 패


최종전 조병세(테, 9시) 패 -아테나2- 이제동(저, 2시) 승

고인규, 이제동 MS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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