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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3R 종합] '첼시-리버풀' 선두 유지…치열한 중하위권 싸움

기사입력 2008.11.16 19:11 / 기사수정 2008.11.16 19:11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선두 첼시와 리버풀이 각각 웨스트 브롬과 볼튼 원더러스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중하위권은 한 경기 결과에 순위가 크게 오르내렸다.

그 중 풀럼은 '레드냅 마법'의 토트넘 핫스퍼를 제압했고 선더랜드는 블랙번을 잡았다. 반면 웨스트햄과 포츠머스 그리고 뉴캐슬과 위건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사실상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 '3연속 선발' 박지성, 맨유는 스토크 시티에 5-0 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5-0의 스코어로 완승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예상을 깨고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웰백과 교체 됐다.

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으로 첫 포문을 연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이 한 골을 더 보태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맨유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문전 혼전 중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막판에는 17살 신예 웰백과 호날두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첼시-리버풀 선두권 유지, 웨스트 브롬과 볼튼 완파

웨스트 브롬 원정에 떠난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조세 보싱와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첼시는 4분 뒤 아넬카가 폭발적인 돌파 뒤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추가시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첼시는 후반 들어 부상에서 회복한 미하엘 발락과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고 웨스트 브롬은 김두현을 출전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튼과 맞이한 리버풀도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8분 딕 카윗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2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크로스를 스티븐 제라드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 치열한 중하위권 싸움, 풀럼에 무너진 '레드냅 마법'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거듭하던 토트넘이 풀럼에 무너졌다.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마법과도 같은 활약을 펼치 온 토트넘은 풀럼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유효슈팅 13 대 2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를 지배한 쪽은 풀럼이었다. 볼 점유율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풀럼이 좀 더 날카로운 창끝을 자랑했다.

전반 33분 사이몬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풀럼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풀럼은 후반 25분 앤디 존슨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패배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대런 벤트 대신 투입된 프레이저 캠벨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밖에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웨스트햄은 홈에서 포츠머스와 비겼고, 뉴캐슬 역시 위건 애슬레틱과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어린 '영거스(젊은거너스)'들의 활약에 고무됐던 아스날은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 0-2 완패를 당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 2008/09 EPL-13R 경기결과 / 11월 15일~16일

볼튼 0-2 리버풀
웨스트햄 0-0 포츠머스
블랙번 1-2 선더랜드
풀럼 2-1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0 스토크 시티
뉴캐슬 2-2 위건


아스날 0-2 아스톤 빌라
웨스트 브롬 0-3 첼시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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