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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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리얼] 프로스포츠에서 외인부대를 만들어보자!

기사입력 2008.06.10 15:36 / 기사수정 2008.06.10 15:36

김천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천일] 사실 야구만 빼고, 축구와 배구 농구는 세계 대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월드컵 축구의 레벨로 예를 들자면 한국 야구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그러한 관념을 깼으나, 아직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팬은 잘 아실 겁니다.

야구가 비록 다른 세 종목에 비해 신체적인 절대성이나 우위에 덜 영향을 받는 특수한 종목이라 하더라도, 배구를 제외하고 10여 년 전부터 외국인 선수가 도입되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그 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의 조화로 인해 화려한 공격과 수비가 나타나서 상당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겠으나,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외국인 선수를 도입하고 국내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보다 수준이 높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국제적인 정보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예전에 각 종목별로 아시아권에서 한국에 한참 뒤처지던 실력의 국가들이 근접한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오히려 뛰어넘는 실력으로 승리하는 경우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지고 있는 선수자원이 많지 않아서 그만큼 그 중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안 나오는 필연적인 문제도 있겠으나, 훈련 방법이나 기술적인 문제 즉 지도자들이나 협회에서 국내, 국제 경기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연구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지도자들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과거에 가졌던 전술이나 연습태도 등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주먹구구식 접목이나 전술은 없었는지 심각하게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이 형편없다면 차라리 이 외국인 선수들을 국내 선수들과 같은 팀에 넣지 말고, 협회나 프로 구단에서 운영비를 책정해서 따로 외인부대로 팀을 1개 이상 구성해서 국내 선수들의 프로 진출기회도 열어주면서 국제대회 스파링 파트너로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취약한 국제 경쟁력을 가진 해당 스포츠 분야에 엔트리를 국내 팀들과 똑같이 구성해서 외인부대와 직접 경기하면서 전력을 향상시킨다는 기분으로 국내 팀들과의 경기를 포함해서 리그를 운영하는 것도 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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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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