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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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신혼일기'①] 나영석·안재현·구혜선이라 가능했던 신혼 엿보기

기사입력 2017.03.10 17:40 / 기사수정 2017.03.10 16: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달콤한 허니문을 엿봤다. 대리만족 할 수 있었고 이들의 민낯을 여과없이 지켜볼 수 있었다. 

10일 방송을 끝으로 tvN '신혼일기'가 막을 내린다. 실제 부부인 안재현과 구혜선이 인제에서 겨울 살이를 보여줬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도시를 떠나 눈 쌓인 강원도 인제의 한 외딴집에서 두 사람만의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귀농한데다 시골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구혜선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안재현 또한 그런 구혜선의 선택을 따랐다. 이들의 반려견과 반려묘도 함께 인제에서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연예인 신혼부부가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어느정도 결혼한 지 시간이 지난 부부나,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예능 혹은 가상 결혼 예능에서 주로 연예인 부부의 모습을 소화할 수 있었으나, 실제 신혼 부부들이 등장한 것은 그 것만으로도 놀라웠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관찰카메라만 존재하는 집 안에서 때로는 갈등을 빚었고, 때로는 믿을 수 없는 달달함을 선사하며 '결혼 권장 예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가식도 꾸밈도 없었다. 솔직하게 임한 이들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나영석PD는 줄곧 연예인들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관찰하는 방식으로 예능을 진행해왔다. 때로는 게임 등으로 개입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의 방향성은 자유로운 방목. 안재현과 구혜선 또한 그러한 나영석PD의 방목 아래 자신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고, 나영석PD는 이를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했다. 심지어 방귀를 끼는 장면까지 나간 것에 구혜선은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 또한 자연스러운 일상 아니던가. 카메라를 굳이 인지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대화고 현상이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모습이 너무 재밌어서 이들의 신혼을 공개하게 됐다는 나영석PD의 말대로 안재현과 구혜선은 달달과 공감이 공존하는 부부였다. 이들의 여름, 혹은 가을 살이를 다시 볼 순 없을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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