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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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임창정의 격식 없는 소통, 부메랑 되어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7.03.08 10:03 / 기사수정 2017.03.08 10: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임창정의 격 없는 소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내 사진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창정이 올린 사진에는 임신 8개월의 아내가 운전 중인 모습이 담겨 있는데, 임창정은 사진과 함께 '마누라', '대리', '픽업'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임창정이 술을 마시고 아내에게 운전을 부탁한 것이다.

18살이나 어린 아내가 임신으로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도 운전을 해줬다는 걸 자랑하고 싶은 가벼운 마음에 공개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누리꾼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임신한 아내에게 대리운전기사 노릇을 시키냐", "무책임하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아내가 임신 8개월이면 운전은 할 수 있다", "음주운전보다 낫다" 등 옹호하는 글이 이어졌다.

결국 임창정은 사진을 삭제하고 소속사 nhemg를 통해 해명했다. 임창정은 "아내가 손수 운전하길 자청한 것"이라 설명했고 "결혼 후 아내의 근황과 일상적인 행복을 알린다는 표현을 SNS 특성상 장난스럽게 표현한 콘셉트가 오해를 부른 것 같다"며 "아내의 안전을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가수로서의 음반 활동이나 배우로서의 작품활동 못지않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이다. 온라인상에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일명 '휴먼아재체'라는 독특한 말투를 개발(?)해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팬들과 격 없는 소통으로 친근함을 과시하고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서는 그런 장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임창정의 사과 이후에도 여론이 잠재워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운전 중인 아내를 '대리'로 표현했다는 부분 때문이다. 임창정은 아내 사랑을 간지럽지 않게 표현하려 한 것이겠지만, 이는 필요 없는 오해를 샀다. 친근함도 경우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이 남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임창정 인스타그램 캡쳐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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