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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플래시백] 각 구단 마지막 '15승 투수'는 누구?

기사입력 2016.12.05 10:25 / 기사수정 2016.12.09 02: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투수의 승리는 투수 자신의 능력과 타선의 지원, 어떤 때는 운까지 여러가지가 맞아떨어져야 올릴 수 있는 기록이다. 그래서 투수의 승리와 팀 성적은 면밀하게 맞닿아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각 구단별 마지막으로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누구인 지, 그 시점은 언제인 지 짚어봤다.

◆ 두산 베어스 -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2016)

어떤 팀은 한참을 거슬러가야 하는 15승 투수, 우승팀 두산은 올해에만 네 명의 15승 이상 투수를 배출했다. 니퍼트가 22승, 보우덴이 18승으로 외국인 선수로만 40승을 만든 두산은 유희관과 장원준 역시 나란히 15승을 기록하며 왜 이들이 '판타스틱4'로 불리는 지를 증명했다. 한 시즌에 15승 투수를 네 명 보유한 팀은 프로야구 35년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유희관이 18승을 기록, 리그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 NC 다이노스 - 에릭 해커 (2015)

올해 에릭 해커 13승, 재크 스튜어트와 이재학이 12승, 최금강이 11승으로 총 네 명이 두 자릿 수 승수를 기록했던 NC는 지난해 해커가 19승(5패)을 올리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해커의 19승은 2013년 1군 리그에 진입한 NC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해커는 2013년부터 올시즌까지 4년 동안 44승27패 3.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 - 신재영 (2016)


시즌 전 우려가 컸던 넥센의 선발진, 그러나 신재영이라는 투수가 혜성같이 등장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16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21개에 불과했다. 신재영 이전에는 앤디 밴 헤켄이 2015년 15승, 2014년 20승을 기록했었다.

◆ LG 트윈스 - 신윤호 (2001)

kt를 제외한 9개 구단 중 LG가 15승 투수를 배출한 지 가장 오래됐다. 15년 전인 2001년 15승6패 3.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신윤호가 마지막 주인공. 신윤호는 당시 18개의 세이브를 함께 올리기도 했다. LG는 올해 에이스 류제국의 선전으로 15년 만의 15승 투수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13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류제국과 함께 헨리 소사가 10승을 올렸다.


◆ KIA 타이거즈 - 헥터 노에시 (2016)


KIA는 올해 헥터가 15승5패 3.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외인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21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뛰었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헥터는 KIA와 재계약하며 2년 연속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헥터에 앞서 양현종이 지난해 15승을, 2014년에 16승을 올린 바 있다.

◆ SK 와이번스 - 김광현 (2010)

SK는 김광현이 17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차지한 2010년 이후 15승 이상을 올린 투수가 없다. 이 전에도 김광현이 2008년 16승을 기록했었다. 2012년 윤희상이 10승을 기록한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SK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국내 투수 역시 김광현이 유일하다.

◆ 한화 이글스 - 류현진 (2010)

한화도 SK와 마찬가지로 2010년부터 15승 투수의 맥이 끊겼다. 2010년 16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앞선 2007년 17승을, 데뷔 해였던 2006년 18승, 204개의 탈삼진, 2.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탈삼진왕, 평균자책점왕, 다승왕에 오르며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의 2011년 11승 이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고, 지난해가 돼서야 안영명과 미치 탈보트가 10승을 기록하며 팀 내 4년 만의 두 자릿 수 승리 투수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 장원준 (2011)

애석하게도 롯데의 가장 마지막 15승 투수는 롯데를 떠난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2011년 15승6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해 송승준이 13승, 라이언 사도스키가 11승을 올렸다. 이후 2012년부터 올시즌까지 토종 선발이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13년 송승준(12승), 2014년 장원준(10승) 뿐이다. 올해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유일하게 10승을 챙겼다.


◆ 삼성 라이온즈 - 윤성환 (2015)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이뤘던 지난해 윤성환이 17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15승 투수로 기록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 윤성환을 비롯해 차우찬과 알프레도 피가로가 13승, 타일러 클로이드 11승, 장원삼 10승으로 선발 5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12년에는 장원삼이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 케이티 위즈 - X

201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kt에는 15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아직까지 없다. 지난해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10패)으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같은 해 조무근이 8승, 올해 김재윤이 8승으로 kt 투수 중 옥스프링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쌓았다. 김재윤의 경우 올시즌 14세이브를 올리며 팀 내 가장 많은 승과 함께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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