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IOC선수위원 "가장 큰 피해자는 체육인들"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유승민 IOC선수위원이 최근 체육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유감을 토로했다.

22일 유승민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들에 대해 체육인으로서 유감을 표명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스포츠계까지 뻗친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체육인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은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국위를 선양하기 위해 날마다 피와 땀을 흘립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나간 모든 대회에서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계산없이 순수한 스포츠맨십으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합니다"라며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하는 체육인들을 두둔했다.
 
또 "지금 온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올림픽을 2번이나 개최하는 스포츠 선진국으로서 '올림픽 무브먼트'의 주인공인 선수들의 인권과 명예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 위원은 "평창올림픽이 불과 1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똘똘 뭉쳐 준비에만 전념해도 모자랄 시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언들이 영문도 모른 채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동하계 종목을 막론하고 직간접적으로 심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국가를 위해 진심을 다했던 체육인들입니다"라며 "온라인발 루머, 타의에 의해 실명이 거론돼 심적 고통을 받았던 그리고 현재 받고 있는 선수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선수들, 지켜주십시오"라는 말로 현재 표적이 되고 있는 체육인들에게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여부와 관련하여 일부 스포츠 스타들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논란이 일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승민 위원 페이스북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