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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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의 거취와 NC의 내년 과제

기사입력 2016.11.04 07: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에릭 테임즈(30)의 거취 관심사, 2017년 NC의 과제.

NC 다이노스가 2016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해 농사를 마감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만들며 신생 구단의 성공사를 또다시 이어갔다.


내년을 준비하는 NC에 있어 한 가지 고민거리는 외인 테임즈의 거취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한국 무대에 입성한 테임즈는 125경기 출장 타율 3할4푼3리 홈런 37개 타점 121개를 기록하며 최고 타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NC와 재계약을 통해 KBO 리그에 잔류한 테임즈는 전무후무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다년계약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2016년 역시 테임즈는 한국에서 한 시즌을 더 보냈고, 타율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음주운전 파문으로 한 차례 곤혹을 치렀던 테임즈는 포스트시즌에서 기나긴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한 테임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마저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로 마감했다. NC의 입장에서는 테임즈의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테임즈는 정규시즌 중반부터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 언론은 소프트뱅크와 한신 등의 구단이 테임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역시 테임즈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했다. KBO리그 구단이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해외 구단과 외인을 놓고 경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테임즈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KBO리그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업계에 퍼져있다.

여기서 NC의 내년 고민이 엿보인다. 지난 3년간 테임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합계는 무려 24.47(한 시즌 평균 8.16)이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함께 타격, 주루에서 빼어난 성과를 올린 테임즈의 공백을 메운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

권희동, 모창민, 김성욱 등의 타자들이 더 성장세를 발휘해야 되는 NC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팀의 중심이 될 타자다. 앞으로 이호준의 뒤를 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테임즈의 거취와 맞물려 내년 중심 타선의 배치가 NC의 당면한 숙제가 됐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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