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이란 원정 첫 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이 전반전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밤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렀다.
지난 1974년부터 이란 원정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이날 최종예선 A조 1위 자리를 걸고 이란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이란은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조 1위 상승과 함께 이란 원정 설욕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란의 공세는 생각보다 강력했다.
시작부터 이란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한국은 잇따라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전반 6분 김보경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란은 데자가의 프리킥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후 중앙으로 찔러 레자이안의 패스를 받아 푸랄리간지가 골망을 갈랐지만, 득점 직전 레자이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0분 하지살피의 패스를 받은 지한바크시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넘어가면서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란은 다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모하미디의 공을 받은 지한바크시가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계속된 이란의 공세 속에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전반 25분 선취점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온 레자이안이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즈문이 원터치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로 연결했다.
선취점을 낸 이란은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결국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전반을 0-1 뒤진 상태로 마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