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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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히메네스, 팀 최초 100-100 '정조준'

기사입력 2016.09.29 12:00 / 기사수정 2016.09.29 12:0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프랜차이즈 최초 100(타점)-100(득점) 눈앞.

루이스 히메네스(LG)가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LG 트윈스 최초 100-100 클럽 달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히메네스는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1리 홈런 26개 타점 99개 득점 98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전반기를 이끌었던 히메네스는 무더운 여름 타격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조금씩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부진했을 당시 그를 옆에서 지켜본 서용빈 코치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보이는 보습이다"라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히메네스는 팀 타선의 중심을 잘 지켜내고 있다.

팬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외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26홈런·100타점)의 홈런과 타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히메네스는 역대 최고를 노리고 있다. 잔여시즌 여섯 경기에서 타점 1개와 득점 2개를 추가하면 팀 최초 100-100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000년 이병규(9번) 99타점 99득점을 기록하며 100-100 클럽을 아쉽게 놓친 적이 있다. 이후 LG에 100-100 클럽에 근접한 선수는 없다. 100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도 조인성(2010년·107개)과 페타지니(2009년·100타점)뿐이다.

쉬운 기록은 아니지만 이와 함께 히메네스는 30홈런·100타점도 조심스럽게 도전하고 있다. 홈런을 네 개나 추가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8~9월 들어 히메네스의 홈런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LG는 전신 MBC 청룡을 시작으로 팀 창단 34년 동안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없다.

지난 1999년 이병규(9번)가 30홈런 99타점을 달성했던 것이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다. 2000년 찰스 스미스가 35홈런 100타점을 만들어냈지만, 삼성 라이온즈 소속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가을야구 티켓이 유력한 LG에 있어 히메네스는 복덩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사이트 KB리포트에서 제공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헤메네스는 3.75(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뿐 아니라 도루도 17개(팀 내 1위)를 기록해 주루에서도 빛을 내는 히메네스다.

■ LG 트윈스 주요 선수 기록

1999년 김재현 21홈런 94타점 75득점

1999년 이병규 30홈런 99타점 117득점
2000년 이병규 28홈런 99타점 99득점
2009년 페타지니 26홈런 100타점 62득점
2010년 조인성 28홈런 107타점 69득점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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