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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새 사령탑에 최순호 선임…김기동 코치 합류

기사입력 2016.09.26 17: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최순호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포항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주말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진철 감독의 후임으로 최 부회장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오랜기간 포항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코치가 팀에 합류해 최 신임 감독을 보좌한다고 밝혔다. 

최 신임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 축구단에 입단해 포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1999년 포항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0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정식 감독에 취임했다.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유소년 클럽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고 2004년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포항은 최 신임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최근 팀의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최 신임 감독은 금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에 합류하여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이끌 예정이다.

최 신임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만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스플릿 돌입 전 2주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안정시켜 하위 스플릿에서 반전을 통해 잘 마무리하겠다"는 로드맵을 그렸다. 

한편 최 신임 감독과 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포항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 3위 등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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