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8위의 성적을 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했다.
정몽규 선수단 단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깔끔한 선수단복을 입은 선수들은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성을 들으며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혼의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 김현우를 앞세운 선수단은 공항 내 특별히 마련된 해단식 장소로 이동했다. 이역만리 리우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임원이 큰 박수를 받았고 아쉽게 메달을 놓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도 팬들의 함성과 박수세례를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본진에 앞서 입국했던 메달리스트 장혜진, 기보배, 구본찬, 이승윤, 김우진, 최미선(이상 양궁), 박상영(펜싱), 진종오(사격) 등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날(23일) 입국한 골프 금메달 박인비와 익일(25일) 입국하는 태권도 대표팀은 자리하지 못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난민대표팀을 제외한 206개 출전국 중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2004 아테네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톱10의 성적을 달성했다. 다만 금메달 10개를 수확하갰다던 목표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삼 총감독의 성적보고를 시작으로 강영중 대한체육회장의 식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치사. 정몽규 단장의 답사가 이어졌다. 임원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폐막식 기수 김현우는 "4년 동안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따서 기쁘고 국민들의 격려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와 여자양궁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입모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진종오는 "도쿄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다. 그때까지 현역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라 전했고 장혜진도 "도쿄올림픽까지 도전을 할 텐데 한해 한해 최선을 다하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겪은 근대 5종의 최은종 감독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올림픽 신이 이정도만 준 것 같다. 신을 더 감동시킬 수 있게 노력할 것이고 도쿄에서 한국 첫 메달을 획득해 인기종목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영광의 얼굴들이 참석한 해단식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환영 인파가 자리해 한국 선수단의 축제를 즐겼다. 해단식 자리를 함께한 국민들은 선수 이름이 한명한명 호명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리우올림픽 선전을 축하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