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캡틴 박경수를 비롯해 kt 선수단이 최근 팀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팬들을 향해 사죄의 말을 전했다.
kt는 지난해부터 각종 사고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말에는 장성우와 장시환이 SNS로 물의를 일으켰고, 시즌 초에는 오정복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13일에는 김상현이 자신의 차량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임의탈퇴 되는 일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사건에 결국 주장 박경수가 선수단 대표로 경기 전 직접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경수는 "선수단 전체가 책임을 느끼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개개인 잘못이라기 보다는 선수단이 전체의 문제인 것 같다. 올바른 길로 동행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용서 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미지가 훼손된 구단을 비롯해, 팬,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구단과 상의를 해서 팬분들을 향한 팬 서비스부터 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일로 더욱 단단해지도록 하겠다.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음은 kt 선수단의 사과문 전문
케이티 위즈 선수단은 최근 구단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팬들과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너무 큰 상처와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립니다.
케이티 위즈 선수단은 그 동안 KBO리그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습니다.
이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이라기 보다 한 팀에서 생활하는 동료이자 선, 후배로서 올바른 길로 ‘동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선수단 전체가 책임을 통감합니다.
공인으로서 구단의 이미지 훼손 및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케이티 위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희 케이티 위즈 선수단은 거듭나겠습니다. 프로 선수답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오늘부터 새출발하겠습니다. 케이티 위즈 선수단은 아래와 같이 다짐합니다.
첫째, 프로 선수에 걸맞은 행동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케이티 위즈, 더 나아가 대한민국 프로야구 선수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프로 선수로써 갖추어야 할 도덕 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습니다. 또, 동료, 선후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거나 오판하지 않도록 진심으로 아끼고,적극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둘째, Clean Baseball을 실천하겠습니다.
선수단은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야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팬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주시는 팬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정기적인 팬 미팅과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주신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bellstop@xportsnews.com /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