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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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유한준 "부상 공백 죄송, 보답하겠다"

기사입력 2016.06.14 16:50 / 기사수정 2016.06.14 18: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좋은 조건에 영입이 됐으니 책임감이 있었는데 부상으로 빠져 정말 죄송했어요."

kt wiz 유한준이 돌아왔다. kt는 14일 홈 6연전을 앞두고 외야수 유한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난달 6일 수원 한화전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내전근 파열 부상을 입었던 유한준은 약 1개월 8일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조범현 감독은 14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 3번 타자로 유한준을 기용한다.

복귀 소감을 묻자 "부상 당했던 선수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씁쓸하게 웃던 유한준은 "좋은 조건으로 영입이 됐으니 책임감이 있는데, 부상을 당해서 너무 안타까웠고 또 너무 미안했다. 감독님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께 죄송해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허벅지 부상은 처음이다. 유한준은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도중 "허벅지쪽에 안좋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과정을 설명했다. 

"처음 다쳐본 부위라 더욱 당황했었다"는 유한준은 "나 때문에 많이 고생하신 트레이닝팀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본에서의 재활도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복귀전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하게 된 유한준은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 될 때까지 조급해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2군에서 6경기를 뛰었는데 다행히 노경은, 강윤구 등 공이 좋은 투수들과 많이 상대했다. 감각은 나쁘지 않다. 다시 밤 경기에 적응해야하지만 문제 없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유한준은 또 "내가 없는 사이 잘해준 전민수에게도 고맙다. 민수는 넥센에서부터 어려운 시절을 같이 해왔던 동료"라며 외야 공백을 메꿨던 전민수에게 엄지손가락을 지켜세웠다.

"솔직히 내가 빠진 그 시리즈에서 한화를 스윕하길래 '내가 혈을 뚫었나'라며 안심했다. 그런데 그 이후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속상했다. 내 책임이 크다. 이제 보답해야 한다"는 유한준은 "부담을 가지다보면 한 없이 안좋아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뛰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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