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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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나를 보라' 마침내 돌아온 킬러들

기사입력 2016.03.22 14:55 / 기사수정 2016.03.22 14: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그토록 원하던 대표팀의 한을 풀 킬러들이 A매치데이만 기다리고 있다. 

올해 첫 A매치가 곧 시작된다. 유럽은 저마다 친선경기로 유로2016을 대비한다. 이탈리아-스페인, 네덜란드-프랑스, 독일-잉글랜드와 같은 전통의 강호들이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타 대륙은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행보를 다시 시작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치업뿐만 아니다. 3월 A매치를 통해 여러 공격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부상과 징계, 여러 상황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공격수들이 여럿 있다.

예상대로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손길을 내밀었다. 스터리지의 대표팀 합류는 지난 2014년 9월 노르웨이전 이후 무려 18개월 만으로 유로2016을 앞두고 돌아온 것에 호지슨 감독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호지슨 감독은 올 시즌 눈부신 득점력을 보여준 해리 케인(토트넘)과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중용하면서도 스터리지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다렸다. 예전부터 스터리지를 잘 활용했던 호지슨 감독은 소속팀에서 골맛을 본 스터리지를 단번에 발탁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치열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징계가 해지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수아레스가 20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돌아온 시기도 적절하다. 월드컵 남미 예선 초반 3승 1패(승점 9점)로 2위에 올라있는 우루과이는 이번달 브라질 원정에 나서야 한다. 쉽지 않은 원정경기인 만큼 러시아행의 분수령이 될 시점에 수아레스의 합류는 날개를 더하는 소식이다. 올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서 37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고 있는 수아레스의 합류로 한층 사기가 올라갔다.

무적함대의 새로운 창이 된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도 주목할 공격수다. 35세 노장 스트라이커가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의 최전방을 꿰찼다. 아두리스가 A매치를 뛴 것은 기억하기에도 까마득한 6년 전 일이다. 지난 2010년 10월 리투아니아와 유로2012 예선에 잠깐 교체로 나선 것이 전부다. 

이후 다비드 비야(뉴욕시티FC)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코스타(첼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공격수에 밀려 대표팀과 멀어졌던 아두리스가 올 시즌 리그 17골을 비롯해 30골을 넘어서면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탈리아-루마니아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설움을 털어낸다면 아두리스의 유로2016 출전도 결코 기적이 아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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