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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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차지연 "'복면가왕', 내게 큰 선물을 줬다"

기사입력 2016.03.19 09:00 / 기사수정 2016.03.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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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전사 캣츠걸. 뮤지컬 배우 차지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여전사’라는 이름처럼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너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5연승의 놀라운 기록을 세운 차지연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하룻밤의 꿈처럼 황홀하고 달콤한 꿈을 꾸고 깨어난 듯했다. 정말 실감이 안 났다. 내가 정말 저 무대에 섰던 걸까 싶을 정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17대, 18대, 19대, 20대, 21대 가왕 왕관을 썼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코스모스’ 거미의 4연승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가왕을 할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차지연은 “단 한 회도 가왕이 되겠다던가 아니면 가왕을 지켜야겠다는 욕심은 단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던 것 같다. 워낙 훌륭한 가수나 보컬들이 많아서 직접 그 무대를 듣고 보고 느꼈던 나로서는 여기까지 인가보다, 오늘은 복면을 벗겠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매주 그런 마음으로 녹화했다”고 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차지연의 노래 실력까지 숨길 순 없었다. 캣츠걸이 차지연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차지연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차지연의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시청자가 차지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아녀서 팬분들이 아니면 맞추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 한 회 만에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기도 당황하기도 걱정되기도 했다”고 당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10주 연속 왕좌를 지킨 차지연은 처음 등장한 뒤 12주 만에 가면을 벗었다. 차지연은 당시 “"기분이 묘하다. 빨리 뵙고 싶었다"며 시원한 웃음으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 패해 6연승에 실패했지만 아쉬움은 전혀 없단다. 

“한 회 한 회 방어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제가 갖춘 능력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겁도 많이 나고 두려웠어요. 6연승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5연승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과 응원을 받았어요. 저는 이미 큰 선물을 받았죠. 가수로서의 오랜 꿈을 ‘복면가왕’의 무대로 이뤘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알앤디웍스

[XP인터뷰②] 차지연이 밝힌 '가왕' 그리고 남편 윤은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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