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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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삼성화재에 내려진 '고춧가루' 한국전력 주의보

기사입력 2016.02.01 09:59 / 기사수정 2016.02.01 09: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갈 길 바쁜 삼성화재에 한국전력 발 고춧가루 경보가 떨어졌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처한 삼성화재가 1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봄배구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삼성화재와 사실상 좌절돼 고춧가루 부대로 변한 한국전력의 맞대결이다. 

삼성화재는 V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지난 11시즌 동안 우승 8회, 준우승 3회로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하지 않은 적이 없다. 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우승으로 매조 지어왔다. 

올 시즌은 다르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한 삼성화재는 16승 10패(승점 44점)를 기록해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 격차가 8점으로 준플레이오프 성립 기준인 3점 차이에 한참 부족하다. 대한항공도 덩달아 3연패 부진에 빠지며 승점 추가를 하지 못하고 있어 삼성화재로선 아직 기회가 있지만 앞으로 1패, 1패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지난 두 경기를 패하는 동안에도 에이스 그로저는 40득점(현대캐피탈전)과 33득점(OK저축은행전)을 해내며 제몫을 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 중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주지 못하면서 힘이 빠졌다. 임도헌 감독도 "그로저 이외의 선수들이 좀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럴 때일수록 조심할 것은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 팀의 반격이다. 10승 16패(승점 34점)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한국전력은 남은 기간 리빌딩을 선언하며 고춧가루 부대를 자처했다. 이미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갈 길 바쁜 시기에 주춤한 바 있다. 대한항공을 잡고 신영철 감독은 "상위권 팀들은 우리나 우리카드, KB손해보험에 잡히면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갈 길을 가겠다. 남은 경기에서 이기고 선수들이 승리하는 맛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1-01 삼성 2-3 한국전력(대전)-정규리그 
2015-11-11 삼성 3-0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2015-12-12 삼성 3-0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2015-12-29 삼성 3-1 한국전력(대전)-정규리그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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