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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슈주 려욱, 숨은 재간둥이 맞네요

기사입력 2016.01.28 06:45 / 기사수정 2016.01.28 01: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내 인지도 하위권이라고 말하면 섭섭하다. 려욱이 '라디오스타'에서 미처 몰랐던 화수분 같은 매력을 터뜨렸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려욱-헨리-정준영-지코가 출연한 돌+아이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려욱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부터 골룸 흉내, 톱스타에게 대시한 경험까지 4차원 매력을 자유롭게 발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곱상한 외모와 섬세한 목소리를 지닌 겉모습과 달리, 그동안 마음껏 드러내지 못했던 '똘끼'를 마음껏 분출했다. '팬들이 강력추천하는 슈퍼주니어의 숨은 미친자'라는 별명에는 이유가 있었다.

려욱은 정준영을 돌+아이돌 1위로 지목하며 "콘셉트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해 보이더라"며 거침없이 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아무나 와도 이 자리는 다 채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규현, 최시원에 대해 폭로전도 이어갔다. 려욱은 "숙소를 규현과 둘이 쓰는데 친구를 데리고 와 노래를 틀고 시끄럽게 놀고 있더라. 다음날 일찍 나가야 되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짐을 싸서 호텔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도 언급을 안하고 있다. 술 취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제정신으로는 한마디도 안 한다"고 폭로했다. 결국 '잘못했습니다'라는 규현의 사과를 이끌어내 웃음을 안겼다.


규현도 지지 않았다. "려욱에게 최시원이 나온 '그녀는 예뻤다'가 재밌으니 한 번 보라고 했다. 그런데 안 본다고 하더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려욱은 "최시원과 성향이 안 맞다. 나는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데 만날 때마다 와서 하이파이브를 한다. 난 부담스럽다. 키도 10cm 차이 나는데 사진 찍을 때도 누른다. 인터뷰할 때도 뒤에서 누른다"며 최시원을 흉내 냈다. 그런가 하면 입대한 최시원의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최시원과 안 볼) 자신있어"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려욱 때문에 관둔 매니저가 수두룩하다는 말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나문희를 따라하며 속죄 성대모사를 펼쳤다. 골룸 흉내를 내달라는 제안에 주저하지 않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는 예능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려욱의 솔직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감이 있는 연하의 톱배우에게 연락한 경험을 사전 인터뷰에서 스스로 고백했다. 이에 대해 "자기 번호를 (매니저를) 통해 저에게 알려줘서 내가 직접 연락했다. 연락했는데 거기까지만이었다.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말미에는 규현과 힙합듀오 려우나믹 규오를 결성,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을 열창했다. 감미로운 가창력과 대조되는 코믹한 퍼포먼스로 이색 매력을 풍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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