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KT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6승24패를 만들며 2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13승27패로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반 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1쿼터 초반,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KT 조성민과 LG 김영환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김종규의 득점으로 11-11 동점, 트로이 길렌워터가 3점슛에 이어 또한번 슛을 성공시키면서 LG가 점수를 벌렸다. 이후 KT는 이재도와 박상오의 득점으로 따라붙어 17-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2쿼터에 전세가 역전됐다. KT는 LG를 단 10점으로 묶어냈다. KT 코트니 심스는 2쿼터에만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고, 이재도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각각 6득점씩을 올렸다. 반면 LG는 길렌워터가 2득점에 그쳤고, 샤크 맥키식이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36-30으로 KT가 앞서며 시작한 후반전, 양 팀 모두 거세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초반 LG는 2쿼터 잠잠하던 맥키식이 기지개를 펴며 36-38, 2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T 역시 조성민의 3점슛을 앞세워 달아났다. 경기 후반에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65-52을 만들었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KT는 4쿼터 점수를 벌리며 LG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4쿼터 2분 여가 흐를 때까지 득점을 묶어낸 KT는 52-71, 점수를 19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LG도 막판 스퍼트를 냈다. 맥키식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는 70-81, 11점 차. 하지만 KT 역시 이재도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KT는 블레이클리가 26득점과 함께 무려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또 이재도와 조성민이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길렌워터가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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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