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마에다 켄타(27)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일본의 마에타 켄타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조건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일단 다저스는 마에다의 원소속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포스팅 금액 최대 2000만 달러(약 235억50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미 지난 2014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던 마에다였지만 당시에는 소속팀 히로시마의 포스팅 수락을 받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출이 무산됐었다. 그리고 마에다는 2015시즌 29경기에 나와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재도전에 나섰다.
LA 에인절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선발 카드인 마에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마에다의 미국 진출에는 순풍이 불었다. 그 중 지난달 말부터 다저스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결국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2016시즌에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브렛 앤더슨,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류현진이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에 있기 때문에 만약 류현진이 제때 복귀하지 못할 시 알렉스 우드가 백업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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