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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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거둔 SK, 전자랜드 약점 집요하게 노렸다

기사입력 2015.12.31 20:46 / 기사수정 2015.12.31 21: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는 치밀하고 집요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7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 열세에 있었다. 그러나 네 번째 맞대결에서 SK는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전자랜드는 높이의 약점과 함께 외국인 선수인 리카르도 포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 SK는 이 틈을 철저하게 파고 들었다.

SK는 1쿼터 전자랜드의 포웰에게 3점슛 세 방포함 15득점을 얻어맞았다.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SK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김민수가 드라이브인과 함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펼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SK의 높이를 막기 위해 10개의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SK가 이끌어낸 전자랜드의 10개의 반칙은 2쿼터에 힘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파울 관리와 함께 사이먼을 의식해 지역 방어를 펼쳤고, 이것을 SK가 외곽 플레이를 통해 뚫어냈다. 2쿼터 SK가 터뜨린 3점슛 개수는 6개였다. 이와 더불어 스펜서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헤치며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승리로 SK가 전자랜드를 꺾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인이었다. SK가 전반전에 기록한 리바운드 개수는 18개로 전자랜드보다 10개나 많이 따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수치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전반전 SK는 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끊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 SK는 과감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반면 전반전 전자랜드는 단 하나의 공격 리바운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의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SK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추격에 움츠러들기도 했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했다. SK의 스펜서의 내외곽 활약과 함께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막았다.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맞이한 4쿼터 SK는 김민수와 사이먼을 투입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손에 쥘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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