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울산 모비스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함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의 첫 득점은 양동근의 손 끝에서 나왔다. 모비스의 양동근은 '0'의 행진을 끊기 위해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을 시도했고 슈팅 동작에서 박성오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양동근은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빠른 공격으로 KT의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KT는 박상오의 어시스트를 받은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포문을 열였고, 이후에도 김현민과 이재도도 심스에게 공을 투입하며 높이의 우위를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상대 끈질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한 두 팀은 저극점으로 쿼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1쿼터 모비스와 KT의 스코어는 16-13이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모비스는 강호연의 드라이브인을 빅터가 블록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 기세를 이어 빅터는 내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전준범의 3점슛까지 터진 모비스는 2쿼터 종료 4분 여 KT에서 10점 차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면 KT는 2쿼터에서도 득점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KT는 2쿼터가 2분이 흐른 시점 김현수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득점을 올렸다. 또한 KT는 심스와 김현민이 턴오버까지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KT는 2쿼터 종료 3분 여 이재도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쿼터 막판 빅터의 득점포를 막지 못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전 모비스는 KT에 35-23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모비스는 빅터와 클라크의 트윈 타워가 상대를 압도하며 골밑 득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특히 빅터는 전준범의 어시스트를 받아 점프슛을 기록한 데 이어 적극적인 포스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KT는 블레이클리의 득점포로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블레이클리는 3쿼터 종료 5분 여 상대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팀의 처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속공 찬스에서 함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끊었고, 전준범은 김현수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후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과 함지훈의 자유투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KT는 3쿼터 막바지 윤여권의 외곽포와 함께 블레이클리의 원 핸드 덩크슛으로 다시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높이가 빛을 냈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입입어 KT는 3쿼터 종료 1분 여 모비스를 8점 차까지 쫓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결정적인 순간 빅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이재도가 실책을 범하며 양동근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모비스는 KT에 56-43으로 앞섰다.
4쿼터 KT는 심스의 포스트 공격과 박상오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6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KT는 모비스에게 강한 압박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심스의 결정적인 덩크슛까지 터진 KT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의 점프슛으로 흐름을 끊기 위해 애썼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팀의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모비스는 김수찬이 속공 플레이에서 양동근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을 올렸고 KT는 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득점 루트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모비시는 결국 경기 종료 2분 30초 여 KT의 지역 방어를 뚫는 전준범의 결정적인 3점슛을 시작으로 빅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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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