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몸쪽 슬라이더 참으면 공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2⅔이닝 2실점 조기 강판과 함께 팀 타선이 침묵하며 0-5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표팀의 선발 투수 김광현은 일본 타선을 상대로 2⅔이닝 동안 67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그는 140km/h 후반의 속구와 함께 '주무기' 슬라이더 섞어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설욕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 타자들은 김광현의 공을 지켜보며 투구수 늘리기에 나섰고, 2회초 그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김광현은 이날 구위에서 큰 문제점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수비들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내려와야 했다.
개막전을 마치고 일본의 고쿠보 감독은 "우타자의 경우 김광현의 몸쪽 슬라이더를 참을 수 있다면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타자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격을 가져간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1회초 18개의 공을 던지며 나쁘지 않는 출발을 알렸지만, 2회초에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이 빠지고 말았다. 결국 그는 3회초 나카타 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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