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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강력한 한타력' SKT, 쿠타이거즈 꺾고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5.10.31 21:4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한 SKT가 1세트를 가져갔다.

SKT는 31일 저녁(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쿠타이거즈와의 결승전 1세트에서 완승하며 결승전 트로피에 한 발 앞서갔다.

블루 진영의 SKT는 탐 켄치-칼리스타-모데카이저를 금지했고, 레드 진영의 쿠타이거즈는 레넥톤-엘리스-갱플랭크를 밴했다. 이어 SKT는 럼블-렉사이-카사딘-시비르-쉔을 선택했고, 쿠타이거즈는 리븐-리신-룰루-징크스-알리스타로 응수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라인 스왑을 통해 서로의 포탑을 철거했다. 쿠타이거즈는 6분 경 탑 라인에서 순간적으로 힘을 줬고, 결국 '울프'의 쉔을 끊어내는 데 성공해 선취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SKT는 탑 라인에 '페이커'의 카사딘이 이동해 수적인 우위를 점했고 '프레이'의 징크스를 잡아냈지만, 후퇴하던 중 '페이커'의 카사딘이 잡히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러나 SKT는 SKT였다. 9분 경 챔피언들의 순간이동을 통해 벌어진 바탐 라인의 대규모 전투에서 SKT는 상대의 바탐 듀오와 함께 '쿠로'의 룰루까지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4-2로 역전시켰다. 이후 SKT는 첫 드래곤까지 처치하는 이득을 취했다.

이후 두 팀은 각 라인에서 국지전을 펼치며 킬 스코어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했다. 16분 경 두 번째 드래곤까지 잡아낸 SKT는 시나브로 경기의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24분 경 드래곤을 끊고 후퇴하던 쿠타이거즈를 쫓아 킬 스코어를 8-4로 벌렸다.

경기 중반부터 SKT는 꾸준히 성장한 '마린'의 럼블이 전장을 이끌며 쿠타이거즈를 압박했고, 32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며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T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 분위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레드 진영에 진격해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2015 롤드컵 결승전 1세트를 따낸 SKT는 전인미답 대회 2회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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