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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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장원준, 기분 좋은 '비룡 사냥' 나선다

기사입력 2015.09.02 14:00 / 기사수정 2015.09.02 14:1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3연패' 탈출을 위해 비룡 사냥에 나선다.

장원준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어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최근 장원준은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지만, 팀 타선이 8안타·2득점에 그치며 시즌 7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음 선발 등판 경기였던 20일 LG전에서는 6이닝 3실점(무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3실책'을 범한 야수들의 수비 불안와 함께 6회 들어야 추격 점수를 뽑은 타선으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꾸준함'을 이어오던 그는 28일 삼성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시즌 세 번째 5이닝 이하 투구를 펼치며 무너지고 말았다.

28경기의 잔여 시즌을 남겨 놓고 있는 두산은 쾌재의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이다. '주포'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4할과 홈런 5개 타점 17개를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팀 타선 역시 4연승 기간 동안  경기 당 5.50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장원준이 개인 '3연패'를 끊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은 갖추어졌다. 또한 올 시즌 그는 비룡 군단을 만났을 때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장원준은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19이닝을 소화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 17피안타(1피홈런) 5볼넷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SK를 상대로 장원준은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2일 SK전은 장원준에게도 중요한 무대이지만, 두산에게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경기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서 승리함으로써 두산과 2위와의 차이는 2.5경기로 좁혀졌다.

'가을야구'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두산 입장에서 한국 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 단계 높은 위치를 선점해 놓는 것은 중요하다. 장원준이 비룡 천적의 모습을 다시금 과시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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