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지난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은 라이트급의 김동현, 밴텀급의 곽관호 두 명의 체급 챔피언을 탄생시키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하지만 이 대회의 숨겨진 메인이벤트는 '다이나믹 몽키' 한성화(전주 퍼스트짐)와 '빅마우스'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의 페더급 라이벌 매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 선수는 시작부터 불꽃 튀기는 공방전을 벌이며 1라운드에만 한 차례씩 강력한 공격을 성공하며 서로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최영광과 조성원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 이어 또 한 차례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지는 것이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1라운드를 마치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양 선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챔피언 최영광은 두 선수의 격전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 장면을 기도하며 바라보는 또 다른 페더급 선수가 있었다. 바로 조커' 조성원이었다.
챔피언 도전권을 노리는 선수들의 격전을 보는 조성원의 입장은 어땠을까? TOP FC8대회 이후 인터뷰에서 조성원은 "사실 '둘 다 죽어라'하고 기도했다. 기도발이 먹혔다"며 "두 선수가 승부를 못가렸으니 무조건 다시 한번 시합을 해야 하는데, 최영광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나에게 도전권을 주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영광과의 재대결은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 팬들이 원하지 않는가? 다시 한번 멋진 시합을 통해 이번에는 내가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원은 최영광과의 지난 TOP FC5 '심중투신' 대회의 챔피언 매치에서 투혼으로 감동적인 시합을 보여주며 팬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챔피언 결정전 이후 빠른 복귀를 원했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시합이 미뤄진 바 있다. 그는 올해 안에 최영광 선수의 1차 방어전을 통해 TOP FC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TOP FC 차기 대회는 10월 중 개최 예정이다. 지난 15일 개최된 TOP FC8의 내셔널리그7 대회는 IPTV IB SPORTS 채널을 통해서 26일 오후 11시부터 녹화 중계방송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TOP FC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