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도루를 언제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48)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을 앞두고 팀 도루와 관련된 질문에서 "선수들이 활발하게 뛰어주는 것이 좋고, 상황이 되면 언제는 뛸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팀 도루는 69개로 리그 5위의 기록. 선두권 경쟁팀인 NC 다이노스는 133개로 이 부문 1위이며, 삼성 라이온즈는 85개로 3위다. 두산이 가지고 있는 팀 컬러를 판단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팀 내 최다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오재원으로 19개이다. 이후로는 정수빈 9개, 김현수 7개, 홍성흔 7개 순이다. 특히 정수빈의 도루 개수가 아쉬울 따름.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 현재 도루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다"며 "시즌 초 구상 때 도루로 한 점을 뽑는 것보다 팀의 중심타자가 찬스 상황에서 쳐줄 수 있는 것이 상대를 오히려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1,3루 상황에서 당겨치는 왼손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경우 일부로 도루 사인을 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중 3연전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이날 경기에 투수들을 전원 대기 시킨다. 하지만 진야곱은 왼쪽 팔뚝이 약간 뭉쳐있어 오늘 경기 등판은 어려울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경기 94구를 던진 선발 투수 유희관에 대해 "(유)희관이는 오늘 대기해도 될 것 같은데"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농담은 현재 두산 베어스의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김태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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