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화성FC를 극적으로 누르고 FA컵 8강에 합류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화성을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FA컵에서 이변의 팀으로 떠오른 화성은 K리그클래식 팀인 서울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맞섰다. 화성의 만만치 않은 전력이 초반부터 드러났다. 정대선와 박태웅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서울도 지지 않았다. 서서히 공격권을 가져온 서울은 전반 44분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후반전으로 향했다. 심상민이 왼쪽에서 돌파 후 내준 패스를 에벨톤이 받아서 갈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되자 한골을 뒤진 화성이 힘을 냈다. 박성진을 교체 투입한 뒤 공격의 실마리가 풀렸다. 후반 7분에는 정대선이 강렬한 슈팅을 때렸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화성은 후반 26분에 교체카드였던 강인준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먼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서울의 수비수 김남춘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35분에 윤주태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윤주태가 기대에 걸맞게 해결사 노릇을 했다. 후반 44분에 윤주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바로 때린 윤주태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향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서울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윤주태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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