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가 모처럼 입을 열었다.
제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기재하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속내를 털어놨다.
잘 싸웠다. 제임스는 카일리 어빙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홀로 팀을 이끌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맞서 싸웠다. 결과는 2-4 패배였으나 많은 이들이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제임스는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감독의 지시를 내가 바꿨다"고 말하는 등 데이빗 블랫 감독과의 불화설에 불을 붙였다. TV 화면에서도 블랫 감독의 지시에 대해 고개를 젓는 모습이 잡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파이널 5차전 이후 "나는 세계 최고다. 간단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런 제임스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SNS에 자기 생각을 적었다. 제임스는 "지는 것은 아프다. 최근 정말 우울했다. 하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내 팬과 아이들을 실망하게 할 수 없다"라며 패배를 잊고 다시 일어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고향에 돌아와 다시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여지껏 꿈꿔왔던 것이다. 솔직히 (올시즌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멋진 시즌을 선사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년 4210만달러(약 466억원)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내년에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다시 한번 우리 팀을 파이널에 올려놔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그게 내 목표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글을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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