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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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차세대 기대주, 바비 레슐리 단독 인터뷰

기사입력 2006.03.16 10:14 / 기사수정 2006.03.16 10:14

편집부 기자



(인터뷰에 진지하게 응하고 있는 바비 레슐리)


지난 2월2일 태국 무앙통타니 impact 아리나에서 열린 WWE Smackdown 라이브 투어를 위해 태국을 찾은 바비 레슐리 (Bobby Lashley)와 한국 언론 최초로 '뉴스재팬'
과 '엑스포츠뉴스'가 경기 전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레슐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종격투기 선수가 될 뻔 했다는 사실을 언론 최초로 공개했다.

제 2의 브록 레스너로 불리며, 현재 WWE 내 최고의 푸쉬를 받고 있는 바비 레슐리,

기자를 놀라게 한 것은 그의 엄청난 근육보다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나는 점잖음이었고 그 모습이 약간은 의외로 느껴 지기까지 했다.

덩치만큼이나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WWE 차세대 기대주와의 대화는 예상보다는 잔잔하게 다음과 같이 진행 되었다.

-WWE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 본인도 느끼고 있는지?
▲ 조금은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할 뿐이다.

-도대체 계약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 그것은 좀 밝히기 곤란하다.

-빈스 맥맨이 덩치가 큰 선수를 좋아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 몸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레이 미스테리오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

-큰 체구가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가?
▲ 단순히 큰 체구로 먹고 들어간다는 식의 말은 듣기싫다. 난 아마추어 레슬링 경력이 13년이나 된다.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아마추어 레슬링 경력이 프로레슬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 도움이 되는 정도가 아니고 아마추어 레슬링과 같다고 보면 된다. 현재 경기를 끝내는 피니쉬 기술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레슬링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추어 레슬링 경력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고있다.

-요즘 성장하고 있는 TNA 단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아직은 안된다. WWE를 따라올수 없다.

-전설의 Sting도 TNA로 가고, WWE의 라이벌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한데?
▲ 크리스쳔 케이지을 비롯 TNA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WWE를 따라 오기에는 역부족이다.



(△엑스포츠 뉴스 박지일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바비 레슐리)

-그렇다면 WWE 내, 로와 스맥다운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단지 선수들 구성이 다를뿐이다. 그 외는 없다.

-로의 선수들 구성이 좀 더 낳고 쇼의 분위기도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
▲ 음.. 지난 로, 스맥다운 대결에서 어느쪽이 이겼는가? 그것이 답이다.

-큰 덩치에 레슬링 경력, 브록 레스너와 많이들 비교 하는데?
▲ 그저 나에게는 영광일 뿐이다.

-경기가 없는 휴식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는가?
▲ 솔직히 시간이 별로 없다. 가족과 같이 보내는 편이다. 딸 재롱 보는 맛에 산다.

-경기를 한번 제대로 하고픈 상대가 있는지?
▲ 너무도 많다. 헐크호간, 더 락, 커트 앵글 등, 훌륭한 선수들하고 다 해보고 싶다.

-그 중 단 한 선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 음... 그렇다면 백그라운드가 비슷한 커트 앵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종격투기를 보는 관점은 어떤지?
▲ 프로레슬링과 다른 산업일 뿐이다.

-이종격투기가 프로레슬링 시장을 잠식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 된다.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어울릴 것 같은데?
▲ 실제로 이종격투기 선수가 되려고 했었다. 이종격투기 UFC무대를 목표로 약 1년 반 동안 본격적인 훈련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UFC데뷔 전, WWE에서 제의가 왔고 계약에 이르렀다. 그래서 UFC 데뷔는 하지 못했었다.

-지금도 이종격투기에 관심이 있는지?
▲ 가끔 경기를 본다. 현재 많은 친구들이 이종격투기에 관련되있다.

-WWE의 가장 힘든 부분은?
▲ 잦은 여행 스케줄이다. 익숙해 질라면 좀더 시간이 걸릴 듯 싶다.

-레슐리하면 근육인데, 엄청난 근육의 비결 좀 알려줘라
▲ 근육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딱 3가지만 지키면 된다. 운동을 바르게 하고 잘먹고, 그리고 근육을 푹 쉬게 해줘야 한다. 그 길 외는 없다.

-도데체 얼마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지?
▲ 한번 할 때마다 한 시간 이내로 반드시 트레이닝을 마치고, 일주일에 5번 운동한다. 그 이상은 근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지 않는데?
▲ 좀 전에 이야기 했듯이, 근육을 만드는 작업은 운동량 보다는 얼마나 잘 먹고, 휴식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이가 레슐리는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체육관에서 보낼 것으로 생각는데?
▲ 그것이 바로 나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다. 기자 뿐이 아니라 대부분이 그렇게 보고있다. 난 근육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그나마 좀 쉽게 유지 하는 편이다.

-한국 방문 경험은 있는지?
▲ 아직은 없다. 조만간 기회가 있을것으로 본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 군대 시절의 친구들이 많이 한국에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


-군대 시절 군사 훈련도 받았는가?

▲ 난 선수였기에 훈련은 레슬링 훈련만 했다.

-2006년 꿈은 무엇인가?
▲ 두개가 있을 수 없다. WWE 헤비웨잇 쳄피언이 되는것이다.

-언제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 잘 모르겠다. 만약 올해가 아니라면 2007년에는 기회가 있지 않겠나

-지금의 피니시 무브에는 만족하는가?
▲ 현재까지는 만족한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 조만간 경기로 찹아뵙겠다. 많이 성원해달라.


☞  박지일 기자는 엑스포츠 뉴스의 해외 특파원으로서 여성 레슬러 게일 킴 인터뷰를 해내는 등 도전적인 취재활동과 양질의 인터뷰를 통해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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