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중간 투수들이 잘 던지려다보니 부담을 갖는듯하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고 계속 나갈 것."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호투한 더스틴 니퍼트와 5회 4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5일 열린 어린이날 더비 1차전에서 김강률의 시즌아웃 소식과 외국인 선수 루츠의 퇴출에도 10-3 대승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역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5회 2사 후에도 3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무서운 결정력을 보여준 두산은 이후 리드를 잘 지키며 2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니퍼트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는데, 오늘도 조마조마했다"고 식은땀을 닦아냈다.
잘 버티던 두산 불펜은 마지막 이닝이었던 9회 만루 위기에 몰리며 2실점 했고, 하마터면 역전까지 허용할 뻔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잘 던지려다 보니 부담감이 있는 듯하다. 그래도 선수들을 계속 믿고 나가겠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최근 부진했던 홍성흔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꺼내며 "오랜만에 (홍)성흔이가 살아나서 기쁘다. 앞으로 부상 선수들까지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 같다. 앞으로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2연승으로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은 7일 잠실에 남아 LG를 상대로 '스윕'에 도전한다. 두산은 진야곱을 선발로 예고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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