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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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년차' 과르디올라, 뮌헨의 거룩한 계보 잇다

기사입력 2015.04.28 11:33 / 기사수정 2015.04.28 11:3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이 짧은 시간 눈부신 성과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뮌헨은 지난 27일(한국시간) 2위 볼프스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에 패하면서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둔 뮌헨과 볼프스부르크는 승점이 15점차로 벌어져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순위가 번복되지 않는다. 

뮌헨은 3연패를 거두며 통산 25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에선 적수가 없는 뮌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 시즌 뮌헨 지휘봉을 잡은 그는 리그와 DFB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부임한 뒤 모두 리그를 석권하며 벌써 분데스리가 2연패를 해냈다. 이는 체르너이 팔 감독(1979-80, 1980-81), 펠릭스 마가트 감독(2004-05, 2005-06)과 동등한 우승 횟수다.

뮌헨에서 최다 리그 우승을 거둔 이는 우도 라텍 감독이다. 지난 1월 유명을 달리한 라텍 감독은 6회의 리그 우승(1971-72, 1972-73, 1973-74, 1984-85, 1985-86, 1986-87)을 거머 쥐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우승도 1회 차지했다. 라텍 감독은 1987년 뮌헨에서 마지막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때 입고 있던 바지를 관중석으로 던지며 과하게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라텍의 뒤를 이어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있다. 히츠펠트 감독은 5번의 리그 우승(1998-99, 1999-2000, 2000-01, 2002-03, 2007-08)과 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2000–01)으로 뮌헨의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함께했다. 지난 2013년 뮌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3번의 리그 우승(1989-90, 1990-91, 2012-13)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12-13)을 선사했다. 3관왕으로 화려한 은퇴식을 치른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단 기간에 결판을 냈다. 게다가 올 시즌 뮌헨이 3관왕을 차지한다면 유럽 축구 역사상 2회 트레블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의 주인공이 된다. FC바르셀로나 시절 뿜어냈던 기세는 뮌헨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과르디올라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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