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양현종(27,KIA)의 'NC 불패' 기록이 깨졌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통산 NC전에 6차례 등판해 6승 무패로 '극강'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도 5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34 피안타율 1할8푼9리로 가장 낮았었다. 그러나 이날은 6이닝 10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린채 등판을 마쳤다.
초반부터 어려웠다. 1회초 박민우,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1사 주자 1,3루에서 테임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이호준의 내야 땅볼때 3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2-0으로 뒤진 2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김태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종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민우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가 희생플라이가 되며 1점을 더 내줬다.
3회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양현종은 4회 또 선두타자 승부가 고비였다. 지석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김태군, 김종호를 차근차근 아웃시켰으나 박민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욱의 내야안타때 발목 뒤쪽에 배트를 맞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내 일어나 나성범을 상대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테임즈가 양현종을 흔들었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초구 직구(139km/h)를 통타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챔피언스 필드 밖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장외홈런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이번에도 박민우와의 승부가 난관이었다. 안타와 도루까지 허용해 2사 주자 2루. 그러나 나성범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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