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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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공언에 꿈틀거리는 대전

기사입력 2015.03.26 18:45 / 기사수정 2015.03.27 09: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2015 호주아시안컵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전하겠다는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의지가 확고하다. 그에 걸맞게 결전지인 대전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아시안컵 준우승을 거두며, 2014 브라질월드컵의 상처를 보듬었다. 호주에서 연일 낭보를 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기간 받았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우즈벡전 필승을 외쳤다. 

우즈벡전은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평가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의욕을 갖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대전에서 10년 만에 A매치가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기회에 다시 대전에서 경기를 치러 기분이 좋다.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의욕을 갖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필승을 강조했다. 

선수들 역시 이날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아시안컵의 상승세를 잇겠다"며 경기력으로 입증하겠다고 공언했다. 승리에 대한 배고픔은 주전 선수들의 총출동에서 읽힌다. 이정협, 남태희, 이재성, 한교원, 기성용, 박주호, 김주영, 김영권, 김창수가 주전을 의미하는 조끼를 입고 훈련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뇌진탕 증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진수가 버틴 왼쪽 수비수, 그리고 살벌한 경쟁에 놓여있는 골키퍼를 제외하고 선발 윤곽이 선명해 졌다.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은 교체로 출격해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의 노력에 대전도 꿈틀거린다. 만원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싶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형국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밤에 티켓 판매분을 집계한 결과 3만장이 더 팔렸다. 이제 8천여 장이 남았는데, 경기 당일까지 다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한국은 우즈벡(72위)과의 역대전적에서 9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만나 손흥민의 2골로 2-0으로 이겼다. 우즈벡은 21년간 단 한 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우즈벡에 공한증을 또다시 선사하며 대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프로의 세계는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며 인정사정 봐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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